안녕하세요. 용인 백령사 사문 돈각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 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생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자신과 이웃, 타인을 위해서라도 예의범절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말씨와 글씨, 옷맵시에 이르기까지 예절을 숭상한 나라답게 ‘동방예의지국’이란 명성을 얻었습니다. 에티켓을 중시하는 서양보다도 먼저 에티켓을 가진 민족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신보다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하는 자세는 우리 조상들의 좋은 DNA를 물려받았기에 자연스레 나오는 행동입니다.
조상들은 이런 행동을 ‘버릇’이라 했습니다. 좋은 버릇은 더 가꾸고, 나쁜 버릇은 자꾸 고쳐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말처럼 처음 접하는 것과 새로운 현상에 대해 좋은 버릇을 가지는 것은 한 사람의 인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매 순간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더라도 그 결론은 품격을 좌우합니다. 비록 남루한 옷과 허름한 집에 살고 있을지라도 주인이 정갈하고, 단정하여 기품있는 모습을 가질 때면, 마음으로부터 존경받는 보배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용인 백령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하였습니다. 이미 일상화된 인터넷이지만, 종교는 직접 체험에 의해 자신의 믿음을 키우는 일이기에 대면 활동을 가졌습니다. 이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종교적 체험과 신행 정보를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붓다룸’을 열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기를 기원하며, 백령사의 ❮붓다룸(buddha room)❯에서 수행과 신행 그리고 애경사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불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